창작의세계3 [시 쓰기의 발견] 21장. 예외적인 시의 창작 #오세영, 시 쓰기의 발견, 시정시학, 2013 서울. 의 내용을 발췌, 정리하였습니다. 블로그 주인의 개인적인 생각은 이탤릭체로 표기하도록 하겠습니다. 문학 양식 중 시는 (인간의) 존재 자체를, 소설과 드라마는 (인간의) 행위를 다룬다. 행위를 다루는 소설과 드라마는 필연적으로 그 행위가 드러나는 ‘사건’이나 ‘상황’을 다루게 된다. 그러나 예술에 정답이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의도적으로 세 장르의 경계를 허물려는 실험적인 시도가 있어왔다. 시가 시도한 경계 허물기는 소설과의 허물기, 드라마와의 허물기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소설과 섞인 것이 ‘이야기체시’, 드라마와 섞인 것이 ‘상황의 시’라고 할 수 있다. 여기에서 드라마라고 함은 보통 떠올리게 되는 ‘아침 드라마’의 그 ‘드라마’가 아니라.. 2020. 11. 18. [시 쓰기의 발견] 1장. 시란 무엇인가 #오세영, 시 쓰기의 발견, 시정시학, 2013 서울. 의 내용을 발췌, 정리하였습니다. 블로그 주인의 개인적인 생각은 이탤릭체로 표기하도록 하겠습니다. 1장. 시란 무엇인가 1. 문학의 분류 이 소 제목을 ‘서양문학의 분류’라고 이름 짓거나, 본 책의 서문에 서양의 문학이론에 근거하였다고 언급하여야 할 것이다. 동양에서 창작되었던 시에 대한 이론적 접근은 전혀 포함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고대 그리스에서 poesis의 의미 : (1) 인간이 만든 모든 것 (2) 예술 (3) 문학 주로 ‘문학’을 지칭하는 용어 였고, poesis는 다시 하위 장르인 lyric / epic / drama 로 나뉜다. 즉, poesis(문학)은 다음과 같이 분류 되었다. -lyric 시 -epic 소설 -drama 드라마.. 2020. 11. 14. [시 쓰기의 발견] 오래 된 책을 펼치니, 지나간 그 시절이 내 얼굴로 쏟아져 나왔다. #오세영, 시 쓰기의 발견, 시정시학, 2013 서울 이 책은 2016년도 겨울 계절학기로 수강했던 ‘창작의 세계’ 수업에서 강의 교재로 사용된 책이다. 이 때는 사춘기를 겪는 중학생 마냥 늘 감상에 젖어있었던 것 같다. 굴러가는 먼지 덩어리 하나도 내게 시적 발상이 되던 시절이었다. 최근에 전시 때문에 시를 쓸 일이 생겼다. 어느 정도 완성은 했지만, 어딘가 마음에 안드는 부분도 있었고, 내가 문학 전공자가 아닌 것에서 기인하는 ‘미적 완성도’에 대한 걱정이 엄습했다. 책을 펼치니 내가 메모 해둔 문구가 있다. 백여년전 어느 밤의 윤동주처럼 ... 쉽게 시를 쓰려고 했던 내 자신이 부끄러워지는 문구였다. 오래 된 책을 펼치니 지나간 그 시절이 내 얼굴로 쏟아져 나왔다. 그 시절의 내가, 나의 생각이, .. 2020. 11. 13. 이전 1 다음